여동생이 만취해서 데려온 친구가 다음날 아침밥을 해주더니 결국...
여동생이 만취해서 친구를 집에 데려온 날이었다.
거실에 낯선 여자가 널부러져 있길래 대체 누구야 싶었지만, 이불 하나 던져주고 그냥 방에 들어갔다.
다음 날 아침, 목이 타서 눈을 떴는데 부엌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났다.
맛있는 냄새가 집 안 가득 퍼져서 여동생이 웬일로 아침을 차리나 싶었다.
물이나 한 잔 마시려고 부엌으로 나갔는데, 뒷모습이 완전히 낯설었다.
긴 머리에 내 앞치마를 두르고 있는 그 사람은 여동생이 절대 아니었다.
인기척을 느꼈는지 고개를 돌리더니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오빠, 일어나셨어요? 아침 드셔야죠."
어젯밤 거실에서 뻗어 있던 그 친구가 말끔한 얼굴로 북어국을 끓이고 있었다.
너무 자연스러운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어, 그래" 하고 식탁에 앉아버렸다.
여동생은 방에서 코를 드르렁 골며 자고 있는데, 이 상황이 묘하게 설레는 거다.
북어국을 한 숟갈 떴는데 진짜 미친 맛이었다.
속이 확 풀리는 게 요리 솜씨가 보통이 아니었다.
내가 정신없이 퍼먹고 있으니까 빤히 쳐다보더니 살짝 웃으면서 말했다.
"오빠, 나랑 살면 매일 이렇게 맛있는 거 먹을 수 있을걸요?"
그 순간 심장이 쿵 하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줄 알았다.
숟가락을 놓칠 뻔하면서 얼굴이 새빨개졌다.
이게 작업인가? 이 사람이 원래 이렇게 예뻤나?
아무 말도 못 하고 고개도 못 들고 국만 미친 듯이 퍼먹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여동생이 처음부터 다 계획하고 데려온 거였다.
오빠 취향 저격할 사람 딱 한 명 있다며 작전을 짠 것이다.
그렇게 북어국 한 그릇으로 시작된 인연이 지금은 내 아내가 되어 매일 아침을 차려주고 있다.
댓글 7개
북어국 한 그릇에 심장이 녹았다는 거 진짜 이해돼요ㅋㅋ 요리 잘하는 사람한테 약한 건 만국 공통인듯. 여동생 계획이었다는 반전도 너무 웃기고 감동이에요. 이런 소개팅이면 저도 환영입니다!
여동생 진짜 센스 대박이네요ㅋㅋㅋ 억지로 소개팅 시키면 거부감 들텐데, 이렇게 자연스럽게 만남을 만들어주다니. 북어국으로 시작해서 결혼까지 갔다는 게 영화 같아요. 부러운 사연이다 진짜.
아니 만취해서 데려온 친구가 아침에 북어국을 끓여준다고요? ㅋㅋㅋ 이건 심장 저격 맞는데요. 여동생 진짜 작전의 귀재네요!
이런 인연이 진짜 운명이죠! 여동생이 처음부터 계획했다는 게 너무 귀엽고 ㅋㅋ 북어국 한 그릇으로 시작된 결혼이라니 정말 로맨틱해요.
여동생이 이렇게 작전을 짜다니 ㅋㅋㅋ 천재 아닌가요? 만취 상태로 데려온 게 계획된 소개팅이었다니 반전이 너무 재미있어요. 북어국이 결혼까지 이어진 인연 너무 로맨틱해요.
아침에 북어국 끓여주는 사람이라면 결혼 각이죠 ㅋㅋ 여동생이 진짜 대박 월드클래스 매니저네요. 이런 로맨틱한 이야기가 실화라니 너무 부럽고 귀여워요.
북어국으로 시작된 인연이라니ㅋㅋ 여동생 완전 작전의 신이네요. 이런 로맨틱한 실화가 있다니 부럽습니다